“구원”을 쓰려다
“싸우라”를 쓴 편지
유다는 편지를 쓰게 된 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아요. 원래는 성도들과 함께 누리는 구원에 관해 편지하려는 생각이 간절했대요. 그런데 “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”는 편지로 권해야 할 필요를 느꼈다고 해요(3절). 이유는 4절에 나와요. “가만히 들어온 사람 몇이 있음이라.”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도리어 방탕한 것으로 바꾸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했어요.
“힘써 싸우라”는 에파고니조마이예요. 경기장에서 선수가 온 힘을 쏟는 모습에서 나온 말이에요. 그런데 싸우는 대상이 사람이 아니라, “믿음의 도”를 지키는 일이에요. 그리고 그 믿음은 “단번에” 주어졌어요. 새로 만들어 내거나 고쳐 쓸 것이 아니라, 하나님이 이미 한 번에 온전히 주신 복음을 지키는 거예요.
자기소개도 눈여겨볼 만해요. “예수 그리스도의 종이요 야고보의 형제인 유다”(1절). 😄 “예수님 동생”이라고 쓰면 한 방에 끝날 텐데, 형 야고보처럼 유다도 그 말을 안 해요. 한때 형을 믿지 않았던 동생이(요 7:5), 이제는 형을 “홀로 하나이신 주재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”(4절)라고 불러요. 유다가 지키려던 것은 집안의 명예가 아니라 주님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였어요.